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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질환

대장용종, 떼야 하는 것과 두고 보는 것

조직 유형과 크기에 따라 제거 여부와 다음 내시경 시기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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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록 외과전문의
Oct 19, 2026
대장용종, 떼야 하는 것과 두고 보는 것
Contents
대장용종은 왜 생기고, 어떤 과정을 거쳐 암이 되나요떼야 하는 용종과 지켜봐도 되는 용종을 무엇으로 구분하나요대장용종 제거는 어떻게 진행되고 회복까지 얼마나 걸릴까요용종을 뗀 다음에 스스로 할 수 있는 관리가 있나요

💡

대장용종, 떼야 하는 것과 두고 봐도 되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요

  • 대장용종은 모양과 조직 유형에 따라

    암으로 갈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뉩니다.

  • 선종(adenoma)과 톱니모양 병변은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고,

    증식성 용종은 크기 작고 직장과 구불결장에 있으면 지켜볼 수 있습니다.

  • 용종은 식단이나 운동으로 없앨 수 없으며,

    생활습관은 새 용종이 덜 생기게 하는 쪽에만 작용합니다.

  • 피가 섞인 변, 배변 습관이 몇 주 이상 달라진 경우, 가족 중 대장암이나

    선종 병력이 있는 경우는 나이와 무관하게 대장내시경으로 확인합니다.

  • 용종을 뗀 뒤에는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다음 내시경 시기가 정해지므로,

    결과지의 조직 유형과 개수, 크기를 반드시 확인해 두십시오.

대장내시경 결과지를 들고 와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용종이 있다는데 암인가요"와 "용종이 있었는데 안 떼고 왔어요, 괜찮은가요" 두 가지입니다.

같은 '용종'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지만 두 상황은 완전히 다릅니다.

용종은 대장 점막이 혹처럼 튀어나온 상태를 통칭하는 말일 뿐이고, 그 안에는 수십 년이 지나도 암이 되지 않는 것과 몇 년 안에 모양이 변해가는 것이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내시경을 하는 의사는 용종을 '발견'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보는 동안 이미 이것을 뗄지 말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장용종은 왜 생기고, 어떤 과정을 거쳐 암이 되나요

대장용종은 점막 세포가 분열하고 탈락하는 균형이 깨지면서 일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쌓여 생깁니다.

대표적인 경로가 선종-암 연속과정(adenoma-carcinoma sequence)으로, 정상 점막에 유전자 변이가 하나씩 더해지면서 선종이 생기고, 그 안에서 이형성(dysplasia) 정도가 심해지다가 암으로 바뀝니다.

이 과정은 대개 수년에서 십 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중간에 용종을 떼면 암으로 가는 길 자체를 끊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경로는 톱니모양 병변(serrated lesion)을 거치는 길입니다.

이쪽은 납작하고 색이 주변 점막과 비슷해 내시경에서 놓치기 쉬운데, 진행 속도가 선종보다 빠른 경우가 있어 크기가 작아도 제거 대상으로 봅니다.

나이가 들수록, 흡연과 음주를 할수록, 복부 비만이 있을수록 용종이 더 흔하게 생기고, 직계 가족 중 대장암이나 선종을 진단받은 사람이 있으면 생기는 시기가 앞당겨집니다.

"용종이 암으로 변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건 겁낼 이유가 아니라 기회가 있다는 뜻입니다."


떼야 하는 용종과 지켜봐도 되는 용종을 무엇으로 구분하나요

구분의 기준은 조직 유형, 크기, 위치, 표면 모양 네 가지입니다.

내시경 중에는 표면의 미세한 무늬와 혈관 패턴을 확대해 보고 조직 유형을 추정하며, 최종 판단은 떼어낸 조직의 현미경 소견으로 확정합니다.

구분

대표 소견

처치

선종

융기형 또는 납작한 형태, 크기 무관

발견 시 제거

톱니모양 병변

납작하고 경계가 흐림, 주로 오른쪽 대장

발견 시 제거

증식성 용종

5mm 이하, 직장·구불결장

경과 관찰 가능

진행성 선종

10mm 이상, 융모 성분, 고도 이형성

제거 후 추적 간격 단축

표면이 함몰돼 있거나, 주름이 한쪽으로 끌려 들어가거나, 점막이 들뜨지 않는 소견이 보이면 이미 점막하층을 넘어선 침윤을 의심합니다.

이럴 때는 무리하게 떼지 않고 위치를 표시한 뒤 조직검사와 복부 CT 등으로 범위를 먼저 확인합니다.

이 판단을 생략하고 제거부터 하면 절제면이 깨끗한지 알 수 없고, 수술 범위를 다시 정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작아서 괜찮다는 말과 작아도 선종이라 뗀다는 말은 다른 얘기입니다. 결과지에 적힌 조직 이름을 보셔야 합니다."


대장용종 제거는 어떻게 진행되고 회복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용종 제거는 대부분 대장내시경을 하는 그 자리에서 함께 끝납니다.

작고 납작한 용종은 올가미로 점막째 잘라내는 용종절제술(polypectomy)로, 조금 크거나 넓게 퍼진 병변은 점막 아래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들어 올린 뒤 떼는 내시경점막절제술(EMR)로 처리합니다.

20mm를 넘거나 경계가 애매한 병변은 점막하층을 따라 한 덩어리로 박리하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을 고려하고, 내시경으로 완전히 떼기 어렵거나 침윤이 확인되면 복강경 대장절제술로 넘어갑니다.

진정 내시경으로 할 경우 수면 유도 상태에서 진행하므로 시술 중 통증은 거의 느끼지 못하고, 깨어난 뒤에도 가스 때문에 배가 더부룩한 정도가 몇 시간 이어지는 수준입니다.

당일 물과 미음부터 시작해 다음 날 죽, 2-3일 뒤 평소 식사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인 경과입니다. 크게 절제했다면 일주일 정도는 술, 매운 음식, 무거운 것을 드는 일을 피합니다.

⚠️

주의할 합병증은 출혈과 천공입니다.

출혈은 시술 직후뿐 아니라 1-2주 뒤에도 생길 수 있어, 선홍색 피가 변기에 고일 정도로 나오거나 배가 점점 단단하게 아프고 열이 나면 바로 확인해야 합니다.

항혈전제를 드시는 분은 중단과 재개 시점을 처방 의사와 미리 정해두어야 하며, 임신 중에는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용종 제거를 출산 이후로 미루는 것이 원칙입니다.


"시술은 몇 분이면 끝나는데, 정작 중요한 건 떼고 나서 2주입니다. 그 사이 피가 비치면 참지 마시고 연락하라고 말씀드립니다."



용종을 뗀 다음에 스스로 할 수 있는 관리가 있나요

이미 생긴 용종을 식사나 운동으로 없앨 수는 없습니다.

생활습관은 새로운 용종이 덜 생기게 하고 다음 내시경 간격을 넓히는 데 작용하며, 이 영역에서 비교적 일관되게 확인된 요소는 금연, 절주, 체중 관리, 붉은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줄이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을 주 단위로 세어 줄이고,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한 번에 손바닥 크기 이내로 잡습니다.

고기를 태울수록 발암물질이 늘어나므로 직화로 검게 그을리는 조리보다 삶거나 굽는 온도를 낮추는 쪽이 낫습니다.

반대로 채소, 콩류, 통곡물의 식이섬유는 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점막이 유해물질에 닿는 시간을 줄입니다.

운동은 장운동을 촉진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쪽으로 작용하므로 주 150분 정도의 빠르게 걷기를 목표로 하면 충분합니다.

칼슘이나 비타민D 보충제는 결핍이 확인된 경우 교정하는 의미가 분명하지만, 용종 재발을 막기 위해 따로 챙겨 먹을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식단을 바꾸면 이번에 생긴 용종이 사라지냐고 물으시는데, 그건 안 됩니다. 다음 내시경 때 몇 개가 보이냐를 바꾸는 겁니다."


가장 흔한 오해는 용종을 한 번 떼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용종이 생기는 체질과 환경은 그대로 남아 있어서, 떼어낸 조직의 유형과 개수, 크기에 따라 다음 내시경 시기가 정해집니다.

작은 선종 하나를 깨끗하게 뗐다면 수년 뒤에 다시 보면 되지만, 개수가 많거나 10mm를 넘거나 고도 이형성이 보고됐다면 간격이 눈에 띄게 짧아집니다.

그리고 이 간격은 고정된 숫자가 아닙니다. 예정일 전이라도 변에 피가 비치거나 변이 가늘어지고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는 변화가 몇 주 이어진다면, 그때가 다시 확인할 시점입니다.


작성자 이경록 외과전문의 · 수원항문외과 아주항외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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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록 원장은 아주대학교병원 외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외과전문의로, 10년 넘게 대장항문 진료에 집중해 왔습니다. 5,000례 이상의 항문수술과 5,000건 이상의 대장내시경을 직접 집도하며 진단부터 회복까지 전 과정을 책임집니다. "수술이 가능한가보다 정말 필요한가를 먼저 판단한다"는 원칙 아래, 보존적 치료를 우선하고 필요한 경우 리가슈어·미추마취 기반의 부담 적은 수술로 접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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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아주항외과의원 | 대장·항문 외과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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